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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시 ‘분수대오거리 교통광장· 경관개선사업’ 각종 문제점 드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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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4-08-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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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는 지난 6월부터 ‘분수대오거리’ 교통안전확보와 시가지 중심부에 이천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할 목적으로 ‘교통광장 및 경관개선’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예상 사업비는 약 60여억 원으로 제1광장은 미디어시설물· 미디어파사드를 제2광장은 버스킹 공연장·디자인시설물을 제3광장은 분수시설· 쌈지공원 등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에서 실시한 ‘교통안전 특별실태조사’ 결과 ‘교통안전에 대한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INT 시 관계자- - -저희가 이왕 교차로를 개선할거 같다면 좀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고, 좀 우리 시에 적합한 안으로 해서 하는 게 좋지 않겠냐. )
이러한 이천시의 계획에 교통안전과 상관없어 보이는 광장 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주변 상인들과 일부 시민들은 각종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시민 A씨 - - -분수대만 없어지는 줄 알았어요. 왜냐하면 (분수대를)돌아서 가니까 저걸 뻥뚫어서 빨리빨리 진행되도록)
교통안전과 관계없는 공연장과 쌈지공원이 설치된다는 사실에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광장이라고 하기에는 마당에 불과한 면적에 공연장을 설치하면 어느 시민이 혼잡한 도로 한가운데에서 공연을 감상하겠냐며 오히려 교통체증을 우려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이천시가 광장 조성으로 없어진 공용주차장에 대해 인근 토지를 100억이 넘는 금액에 토지를 매입해 주차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토지는 지주가 해당 부동산에 대한 법적 다툼 문제로 당장 매입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기존 주차시설을 없애고 사업을 강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시는 교통안전과 거리가 먼 건축물 외벽에 LED 패널을 설치해 영상 등으로 정보 등을 제공하는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미디어파사드' 운용을 위해 광장 주변 건물 옥상과 외벽 임대료 월 450만 원에 20년 장기계약을 체결했고, 제작·설치 기초비용으로 약 9억 6000여만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미디어 파시드’를 운용할 건물은 제4종 조명환경관리 구역으로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방지법’에 따른 절차를 이행하지도 않았습니다.
시민 김모 씨는 “‘미디어파사드’ 사업 내용을 보면 ‘옥외광고물 전광판’ 아니냐. 설치비 10억, 연간 임대료 5400만 원, 거기에 따른 콘텐츠 제작비, 유지보수, 전기료 등을 고려하면 과연 이 사업이 서둘러 진행해야 할 만큼 꼭 필요한 사업인지 의문”이라고 질책했습니다.
도심지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대책 마련은 물론 빛공해방지법에 따른 절차도 무시하고 진행되는 사업강행에 앞뒤가 바뀐 사업이라는 비난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스방송뉴스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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