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천공설운동장에서 이천시민 이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국방부의 일방적인 군부대 이천이전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지난달 국방부 앞 상경투쟁때 김장수 국방부장관이 ‘재검토’ 발언을 한 이후 이천시 비대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으며 22일에는 국방부와 토지공사, 이천시가 첫 다자간협의를 벌인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 회의가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성과없이 끝났고 이날의 궐기대회는 이천시민들의 반대투쟁의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는 의미가 담긴 대회였습니다. 
(신광철인터뷰)
비대위는 정부가 언론 등을 통해 송파신도시 개발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고, 김장수 장관의 발언이 장관으로서 책임 있는 답변이 아니라, 주민들을 일시적으로 안심시키기 위한 빈말이었다며 기만적인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이날 집회는 30도가 넘는 뜨거운 뙤약볕에도 불구하고 각 읍면동과 기관단체별로 참석자들이 다양한 피켓과 만장, 현수막 등을 마련해 강력한 투쟁의지를 보여줬습니다. 

이날 집회에서 결의발언에 나선 조병돈 이천시장은 “절대 주저앉지 말고 군부대 이전을 원점에서 재검토되도록 하자”고 당부했으며 김태일 신광철 비대위 위원장, 이재혁 도의원 등이 군부대 이천이전반대의 정당성을 역설했습니다.

집회가 끝난 후 주최측은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최근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이천세무서에서 버스터미널까지 3.2km 거리행진을 진행한 뒤 자진해산했습니다. 예스티비 김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