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이전이 일방적이고 부당하다며 반발해 온 이천시민들이 지난 4일 성남 토지공사로 몰려가 규탄대회를 벌인데 이어 이번에는 국방부 앞에서 규탄대회를 가졌습니다.

군부대이전반대 이천시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앞 전쟁기념관 공터에서 이천시민 1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신도시 건설에 등 떠밀린 군부대 이전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또 이날 규탄대회에는 하남시민 100여명이 참석해 하남시에 건립될 육군복지단 물류센터 수용불가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태일 이천시의회의장>

규탄대회가 끝난 뒤 비대위측은 김장수 국방부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김장관이 이를 수락함으로써 오후 3시30분쯤 조병돈 시장을 비롯해 김태일․신광철 공동의장 등 5명이 김 장관과 40분간 면담했습니다.

 김장관과의 면담에서 비대위측은 미리 준비한 ‘20만 이천시민이 김장수 국방부장관께 드리는 글’을 김장관에게 전달하고 면담을 통해 김 장관은 “이천시와 이천시민들의 입장을 이해하며 최대한 이를 고려해서 재검토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비대위측은 김 장관의 발언을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지켜보기로 했으며, 면담이 끝난 오후 5시 시위를 자진해산했습니다.

한편 백사면 도지리에서 16일째 단식농성 중이던 성복용의원과 국방부 앞에서 7일째 단식농성 중이던 이천시의회 이현호 부의장을 비롯한 오성주, 김문자 의원도 비대위측의 권유로 단식농성을 중단했습니다.
<이현호 부의장>

예스티비 윤영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