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곳은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이에요” “오늘 선생님 이야기도 잘 듣고 이것저것 체험하면서 재밌게 놀다 가세요” 국민소설로 사랑받는 ‘소나기’의 배경을 현실적 공간으로 재현해 놓은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유아를 대상으로 ‘소나기 동화구연교실’을 연다.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에 위치한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마련한 ‘소나기’ 동화구연 교실은 자라나는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문학적 감성과 창조적 사고를 키워주기 위해 준비된 프로그램. 동화구연은 ‘둥지 떠난 새’를 펴낸 작가이자 ‘벙어리 삼룡’외 다수의 소설과 시를 낭독한 성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민지원씨가 맡는다. 특히 소설 ‘소나기’를 유아 눈높이에 맞게 각색해 생생한 목소리로 들려 준 뒤, 프로그램 전용 워크북을 통해 소설 속 상황을 직접 재연해보고 퀴즈도 함께 풀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수업은 오는 8월 23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11시, 오후2시에 진행된다. 교육은 무료며 신청은 미취학 유아 20인 이상의 단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목요일 참가가 어려운 단체일 경우 소나기마을측과 협의를 통해 요일 변경도 가능하다. 소나기마을 관계자는 “단순히 읽고 보는 문학관이 아닌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오감을 통해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문학인재 양성을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